728x90 반응형 봄비 시1 [봄비 시 모음] 용혜원 ‘봄비’ 외 7편 봄비에 대한 시 모음 봄비 - 용혜원 봄비가 내리면 온통 그 비를 맞으며 하루 종일 걷고 싶다 겨우내 움츠렸던 세상을 활짝 기지개 펴게 하는 봄비 봄비가 내리면 세상 풍경이 달라지고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내 마음에도 흠뻑 봄비를 맞고 싶다 내 마음 속 간절한 소망을 꽃으로 피워내고 싶다 봄비 - 김세영 간밤 빚은 은하의 눈물 촉촉이 젖은 봄 물 머금고 초록빛 싱그러움 그렁그렁 옹골차게 돋아나다 푸른 물 주르르 흘릴 것 같은 봄 눈망울 초롱초롱 마치 아기의 눈망울 같아 아니면 맑은 호수 같아 '풍덩'하고 빠져도 좋을 어느새 훌쩍 다가온 봄 봄비 그친 뒤 - 남호섭 비 갠 날 아침에 가장 빨리 달리는 건 산 안개다. 산 안개가 하얗게 달려가서 산을 씻어내면 비 갠 날 아침에 가장 잘 생긴 건 저 푸른 봄 산.. 2022. 3. 1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