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꽃구름 카페1 [봄시] 서정란 시인 ‘꽃구름 카페’ 꽃구름 카페 - 서정란 벚나무 허공에다 꽃구름 카페를 열었습니다 밤에는 별빛이 내려와 시를 쓰고 낮에는 햇빛이 시를 읽는 허공카페입니다 곤줄박이며 콩새 방울새 박새 오목눈이까지 숲속 식솔들이 시를 읽고 가는가 하면 벌과 나비 바람둥이 바람까지 시를 어루만지고 가는 꽃구름 카페입니다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나서 나도 꽃구름카페 아래 쉬어갑니다 벚꽃 닮은 매화, 매화 닮은 벚꽃 어느 것이 진품이고 어느 것이 모사품일까, 생각을 하는 나에게 자연은 위작도 모사품도 모르는 신의 창작품이라고 팔랑팔랑 허공을 떠다니는 꽃잎이 일러 줍니다 잠시 불온한 생각에 붉어진 얼굴로 꽃구름 카페 휴식차를 마십니다 [ 시 해설과 감상 ] 지금 시인은 봄꽃들로 화창한 계절의 한가운데 서 있다. 더욱이 벚나무 앞에서 천연의 자재들로 .. 2023. 3.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