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관련 상징적 의미와 속담 모음
용 관련 다양한 상징적 의미
‘머리는 낙타와 비슷하고, 뿔은 사슴과 같고, 눈은 토끼와 같고, 귀는 소와 같고, 목덜미는 뱀과 같고, 잉어 비늘, 매 발톱…’
용은 십이지(十二支) 동물 가운데 5번째이자, 유일한 상상의 동물입니다. <한국민속상징사전>에 따르면 용에 해당하는 ‘진(辰)’은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방향으로는 동남동, 달로는 음력 3월을 의미합니다.
용에는 다양한 의미가 얽혀 있지만, 옛사람들은 비와 물을 다스리는 강력한 힘에 주목해 왔습니다. 용은 큰 못이나 강, 바다와 같은 물속에 살면서 비와 바람을 일으켜 비를 내리게 하는 수신(水神)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용을 뜻하는 순우리말 '미르' 역시 물과 관련이 있지요.
우리 조상들은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 위해 용에게 비가 오게 해달라고 빌었고,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용에게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용은 왕이나 황제 등 최고 권력을 나타내는 상징으로도 쓰였습니다. 왕이 일할 때 입던 곤룡포에는 가슴과 등, 어깨에 용의 무늬를 수놓았다. 왕과 왕세자, 왕세손은 용 무늬를 쓰더라도 지위에 따라 발톱 수를 3∼5개로 차등을 두기도 했습니다.
이런 용의 의미는 건물, 그림, 도자기 등 일상 곳곳에 깃들어 있습니다. 조상들은 건물 지붕 중앙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평평한 마루를 '용마루'라 부르며 용머리 모양 기와를 장식해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벽사'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죽은 이를 떠나보내는 상여 앞뒤 또는 상단에는 용 장식을 꾸몄고 바다를 관장하는 용왕이나 용궁 부인을 그린 다양한 그림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2024년은 용의 해입니다. 용의 해 중에서도 갑진년은 청룡, 즉 푸른 용의 기운이 가득한 해를 일컫습니다. 동쪽을 지키는 수호자로 사신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지녔다고 전해지는 청룡의 해를 맞아 모든 나쁜 기운을 물리쳐주고 좋은 운을 가져다주기를 기원합니다.
용과 관련된 속담 모음
◎ 지렁이 용 되는 시늉한다.
지렁이가 용이 되어 보려고 꿈꾼다는 뜻으로, 도저히 이룰 수 없는 허황된 망상을 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
1. 사실을 실제 그대로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말.
2. 어떤 일에 대해 추상적으로 말하기는 쉬우나 실제로 행하기는 어렵다는 말.
◎ 용이 여의주를 얻으면 하늘로 올라가고야 만다.
무엇이나 어떤 단계에 이르면 최종적인 결과가 나타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용이 여의주를 얻고 범이 바람을 탐과 같다.
큰 인물이 크게 위세를 부릴 만한 능력을 갖추게 되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용 가는 데 구름 간다.
반드시 같이 다녀서 둘이 서로 떠나지 아니할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용 될 고기는 모이 철부터 안다.
잘될 사람은 어려서부터 남달리 장래성이 엿보인다는 말.
◎ 용의 알을 얻은 것 같다.
아주 귀중한 보배를 얻은 것처럼 좋아서 아끼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용의 꼬리보다 닭의 머리가 낫다.
크고 훌륭한 사람의 그늘에 있기보다는 보잘것없어도 우두머리 노릇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
◎ 용 못 된 이무기
의리나 인정은 찾아볼 수 없고 심술만 남아 있어 남에게 손해만 입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용 못 된 이무기 방천 낸다.
못된 사람은 못된 짓만 한다는 말.
◎ 용이 물을 잃은 듯
용이 물을 잃고는 살 수 없는 것처럼, 처지가 매우 궁박하여 살길이 끊어진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용이 물 밖에 나면 개미가 침노를 한다.
아무리 좋은 처지에 있던 사람이라도 불행한 경우나 환경에 빠지게 되면 하찮은 사람에게서까지 모욕을 당하고 괄시를 받게 된다는 말.
◎ 용이 개천에 빠지면 모기붙이 새끼가 엉겨 붙는다.
아무리 좋은 처지에 있던 사람이라도 불행한 경우나 환경에 빠지게 되면 하찮은 사람에게서까지 모욕을 당하고 괄시를 받게 된다는 말.
◎ 구슬 없는 용
쓸모없고 보람 없게 된 처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개천에서 용 난다.
미천한 집안이나 변변하지 못한 부모에게서 훌륭한 인물이 나는 경우를 이르는 말.
◎ 미꾸라지 용 됐다.
미천하고 보잘것없던 사람이 크게 되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뱀이 용 되어 큰소리한다.
변변찮거나 하찮은 사람이 신분이 귀하게 되어 아니꼽게 큰소리를 친다는 말.
◎ 미꾸라지 천 년에 용 된다.
무슨 일이나 오랜 시일을 두고 힘써 닦으면 반드시 훌륭하게 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선비 논 데 용 나고 학이 논 데 비늘이 쏟아진다.
훌륭한 사람의 자취나 착한 행실은 반드시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개미떼가 용을 잡는다.
하찮은 것들도 한데 모여 뭉치면 대단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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