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정민기1 [초가을 시모음] 용혜원 ‘가을 단상’ 외 5편 가을 단상 - 용혜원 단 하나의 낙엽이 떨어질 때부터가을은 시작하는 것 우리들 가슴은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에거리로 나서고외로움은 외로움대로그리움은 그리움대로 낙엽과 함께 날리며 갑니다. 사랑은 계절의 한 모퉁이공원 벤치에서 떨리는 속삭임을 하고만남은 헤어짐을 위하여 마련되듯우리들의 젊은 언어의 식탁엔몇 가지의 논리가 열기를 발산할 것입니다. 가을이 푸른 하늘로 떠나갈 무렵호주머니 깊이 두 손을 넣은 사내는어느 골목을 돌며 외투깃을 올리고여인들은 머플러 속에 얼굴을 감추고 떠날 것입니다. 모든 아쉬움은 탐스런 열매들을 보며 잊혀져 가고 초록빛들이 사라져갈 무렵거리엔 빨간 사과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초가을 - 엄옥란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이 내 어깨를 툭툭치고 있네 뜨거웠던 한여름의 열기는 가을바람.. 2024. 10.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