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쉬피옹과 멋진 친구들>
깊은 바다 속 꼬마 문어 쉬피옹과 친구들이 펼치는 활기차고 훈훈한 이야기!
꼬마 문어 쉬피옹은 다리가 여덟 개라서 한꺼번에 여러 일을 척척 해내요.
친구들이 도움을 원하면 언제든 달려가지요.
쉬피옹은 방앗간 주인 가자미 아저씨의 전화를 받고
정어리 통조림 차를 타고 쌩 달려갔어요.
그리고 여덟 다리를 이용해 순식간에
가자미 아저씨의 납작한 등 위에 밀가루 자루를 잔뜩 얹어 주었어요.
돌아가던 길에서 꼬마 성게 마르탱을 만난 쉬피옹은
마르탱을 대신해 생일잔치에 쓸 풍선을 죄다 불어 줍니다.
그러고 다시 길을 가다 산호초 숲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나무꾼 황새치 할아버지를 만나 안경을 찾아 주고는 집으로 향하지요.
그런데 그만 어부가 쳐 놓은 덫에 갇히고 말았어요.
쉬피옹은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을 쳐봤지만 꼼짝도 하지 않았고
덫은 자꾸만 위로 올라가고 있었어요.
겁먹은 쉬피옹이 “도와주세요!” 큰 소리로 외치자
황새치 할아버지가 달려와 긴 칼처럼 생긴 입으로
줄을 싹둑 끊어 주었어요.
그리고 까마득한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있던 덫을
가자미 아저씨가 달려와 납작한 등으로 받았답니다.
마침 가까운 곳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던 꼬마 성게가
가장 단단한 가시로 자물쇠를 열어 주었어요.
친구들 덕분에 살아난 쉬피옹은 친구들과 함께 가장 멋진 잔치를 벌였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문어와 황새치, 가자미, 성게처럼 서로 돕고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잘 이겨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작가 소개 - 프랑수아 모몽
이 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프랑수아 모몽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이며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재치 있고 풍자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호평 받는 젊은 작가예요. 《쉬피옹과 멋진 친구들》은 우리나라에 선보이는 프랑수아 모몽의 첫 번째 책인데, 작가의 특징이 한껏 드러나 있어요. 이야기가 재치 있고 유쾌할 뿐 나리라 쉬피옹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고, 산호초 같은 알록달록 화려한 바다 속 식물들과 갖가지 모양의 물고기들을 찾아보는 즐거움이 가득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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